혈압약이나 항응고제 복용 중 오메가3나 은행잎추출물을 임의로 병용하면 혈관 확장이나 혈소판 억제 작용이 겹쳐 지혈 지연이나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11월로 접어들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초겨울에는 차가운 공기로 인해 말초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 혈압 변동성이 심해집니다. 기온 변화는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이며, 추위로 인한 혈관 변화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률을 높여 실제로 심뇌혈관질환 사망자 수는 12월부터 2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 관리를 목적으로 EPA 및 DHA 함유 유지(오메가3)나 은행잎추출물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집니다. 그러나 현재 고혈압 치료제나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같은 전문의약품을 규칙적으로 처방받아 복용 중인 상태라면 건강기능식품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생리 활성을 띠는 기능성 원료가 처방 약물의 작용 기전과 중첩될 경우 뜻하지 않은 혈압 강하나 출혈 지연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겨울 체온 변화와 심혈관계의 생리적 반응
갑작스러운 찬 공기에 노출되면 인체는 체열 손실을 막기 위해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말초 동맥을 반사적으로 수축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전신 혈관 저항이 증가하며 심장이 혈액을 밀어내기 위해 더 강하게 수축하므로 혈압이 순간적으로 치솟게 됩니다. 고령자나 과거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 만성질환자는 기온 변화에 따른 혈압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있어 겨울철 혈관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칼슘 통로 차단제(CCB),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베타차단제 등을 복용 중인 환자라 하더라도 외부 기온이 급강하하면 약물로 유지되던 혈압 균형이 일시적으로 교란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초겨울에는 활동량 감소와 실내 난방으로 인한 수분 손실로 혈류 점도가 높아지기 쉽고, 혈관 손상 부위에 비정상적인 혈전(피떡)이 형성될 위험이 커집니다. 이에 따라 심방세동, 심장판막 질환, 정맥혈전증 등의 병력을 가진 환자들은 혈액 응고 능력을 낮춰 혈전 형성을 방지하는 항응고제 치료를 유지합니다. 일반적으로 항응고요법은 혈관 내 혈전 생성을 억제하지만 부작용으로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투여량은 국제표준화비율(INR) 등의 수치에 따라 정밀하게 조절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혈액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기능식품을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치료 체계를 교란할 수 있습니다.

오메가3와 은행잎추출물의 인정 기능성과 작용 원리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제3. 2. 2-16에 따르면, EPA 및 DHA 함유 유지(오메가3)는 EPA와 DHA의 합으로서 일일 0.5~2 g(500~2,000 mg) 섭취 시 '혈중 중성지질 개선·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1. 세포막의 인지질에 편입된 EPA 성분은 에이코사노이드 대사 경로에서 혈소판 응집을 촉진하는 트롬복산 A2의 합성을 억제하고 혈관 이완을 돕는 프로스타사이클린 생성을 도와 혈류 개선에 기여합니다. 그러나 식약처는 기준 및 규격을 통해 '의약품(항응고제, 항혈소판제, 혈압강하제 등)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법적 섭취 시 주의사항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1.
은행잎추출물은 식약처 고시 제3. 2. 2-13에 따라 플라보놀 배당체로서 일일 28~36 mg 섭취 시 '기억력 개선·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1. 은행잎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및 테르펜 락톤 계열의 징코라이드(Ginkgolide) 성분은 혈소판 활성화 인자(PAF) 수용체를 억제하여 혈소판의 과도한 응집을 완화하고 미세혈류 순환을 촉진합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어린이,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할 것'과 함께 '수술 전후, 의약품(항응고제)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필수 섭취 주의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1.
약물 상호작용과 출혈 위험: 최신 임상 근거 대조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혈행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 가장 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지혈 작용 억제의 가산 효과 때문입니다. 항응고제는 혈액의 응고 능력을 떨어뜨려 혈전을 막는 대신 출혈 위험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혈소판 응집을 방해하거나 혈류 점도를 낮추는 건강기능식품이 더해지면 혈관 내벽 손상이나 작은 상처 발생 시 정상적인 지혈 지표가 지연될 수 있습니다. 비록 통상적인 식품 섭취 수준에서는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드물더라도, 처방약 복용자의 병용은 식약처가 고시로 상담을 의무 고지하도록 한 주요 관리 대상입니다1.
표준화 은행잎추출물(EGb 761)의 출혈 위험에 대해 18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총 1,985명 성인 대상, 87%가 치매·말초동맥질환·제2형 당뇨 환자군)을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표준화 추출물 투여 시 혈류 점도는 유의하게 감소했으나(가중 평균차 -1.03 mPa·s), 프로트롬빈 시간(PT), aPTT, 섬유소원 수치 및 ADP 유도 혈소판 응집에서는 위약 대비 유의한 지혈 장애나 출혈 위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2. 또한 대조 임상시험 문헌을 재검토한 결과에서도 표준화 제제 단독 혹은 아스피린·와파린과의 병용이 지혈 지표를 통계적으로 위험하게 증강하지는 않았습니다4. 그러나 개별 환자의 체질적·유전적 특이반응(idiosyncratic response)에 따른 돌발성 출혈 사례 보고가 문헌에 지속적으로 존재하므로 고위험 기저질환자의 임의 병용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4.
오메가3 지방산 역시 심장 수술 환자 1,516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OPERA) 사후 분석에서 수술 전 2~5일간 총 8~10g을 투여하고 수술 후 퇴원 시까지 매일 2g을 투여했을 때 주요 주술기 출혈 위험이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으며(OR 0.81, 95% CI 0.53-1.24), 오히려 투여군에서 수술 후 동종 적혈구 수혈 요구량이 평균 1.61단위로 위약군(1.92단위) 대비 유의하게 적었습니다(P<0.001)3. 이처럼 단독 고용량 섭취 환경에서도 치명적 자연 출혈 발생은 드문 것으로 보고되나, 고령 환자가 처방 혈압약이나 강력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를 다제 복용하는 상황에서는 미세한 혈관 탄력 저하와 지혈 지연이 복합되어 임상적 위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1.

복용 약물군과 기능성 보충제 병용 위험도 비교
| 의약품 계열 | 대표 성분군 예시 | 오메가-3 병용 주의점 | 은행잎추출물 병용 주의점 | 전문가 권고 수준 |
|---|---|---|---|---|
| 항응고제 (Anticoagulants) | 와파린, 리바록사반, 아픽사반, 에독사반 | 혈액 응고 반응 지연 가능성, 대량 섭취 시 멍·잇몸 출혈 감시 | 혈소판 활성화 인자 차단 기전으로 출혈 합병증 위험 증가 가능 | 임의 병용 절대 금지 (식약처 고시상 전문가 상담 필수 대상) |
| 항혈소판제 (Antiplatelets) |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티카그렐러 | 혈소판 응집 억제 경로 중복으로 멍, 피하 출혈 위험 | 미세혈류 개선과 지혈 억제 상호작용으로 상처 지혈 지연 가능 | 사전 상담 필수 (수술·발치 1~2주 전 중단 검토) |
| 혈압강하제 (Antihypertensives) | 암로디핀(CCB), 발사르탄(ARB), 에날라프릴(ACEi) | 혈관 이완 작용 보조로 기립성 저혈압이나 어지럼증 동반 가능 | 말초 혈관 확장으로 인해 일시적 혈압 강하 상승 가능 | 가정 혈압 주 3회 이상 측정 및 변화 시 감량 상담 |
동일하게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원료라 하더라도 환자가 복용 중인 전문의약품의 표적 경로에 따라 임상적 고려사항이 달라집니다. 특히 혈압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오메가3를 함께 섭취하면 기온이 낮은 야외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왔을 때 말초 혈관이 급격히 이완되면서 순간적인 저혈압이나 기립성 어지럼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와파린 등 항응고제는 국제표준화비율(INR)을 목표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을 시작할 때 반드시 정밀 혈액 검사와 의료진 모니터링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초겨울 섭취 전 필수 자가 점검 및 안전 절차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 전에는 본인의 처방 약제 내역과 계절적 혈압 변화 패턴을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기온 변화가 극심한 초겨울에는 처방 약물의 용량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영양제를 시작하거나 기존 약 복용을 중단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합니다.
- 처방전 및 복약 안내문 확인: 처방받은 약물에 혈압강하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가 포함되어 있는지 성분명을 대조합니다1.
- 일일 섭취량 기준 확인: 오메가3의 EPA+DHA 합산량(기능성 인정 기준 500~2,000 mg)과 은행잎추출물의 플라보놀 배당체 함량(28~36 mg)이 식약처 고시 기준에 맞는지 확인합니다1.
- 비정상 출혈 징후 모니터링: 잦은 코피, 잇몸 출혈 지속, 원인 불명의 피하 멍, 붉거나 검은 대변 등 전형적인 출혈 이상징후를 매일 점검합니다.
- 수술 및 시술 전 사전 고지: 치과 발치, 임플란트, 내시경 용종 절제술, 정형외과 수술 등이 예정된 경우 건강기능식품 섭취 사실을 의료진에게 고지하고 지혈 지연 예방을 위해 중단 시기를 지시받습니다1.
건강기능식품 섭취 중 지속적인 두통, 극심한 어지럼증, 지혈되지 않는 상처 등의 이상사례가 관찰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1. 또한 중대한 출혈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히 담당 의사와 상의하거나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복용 중인 건강기능식품의 포장재나 설명서를 지참하여 정확한 성분 용량을 의료진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혈압약을 먹고 있는데 오메가3를 먹으면 혈압이 너무 떨어질 수도 있나요?
A. 오메가3는 혈관 이완을 돕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생리적 특성이 있어 혈압강하제와 병용 시 일시적으로 혈압 강하 효과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식약처 고시에서도 혈압강하제 복용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므로, 가정 혈압을 측정하며 주치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은행잎추출물과 오메가3를 둘 다 함께 복용해도 괜찮은가요?
A. 두 원료 모두 혈행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으로 함께 섭취할 경우 혈소판 응집 억제 및 혈류 점도 완화 기전이 중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이미 복용 중인 환자가 두 성분을 동시에 복용하면 지혈 지연이나 피하 출혈 위험이 가중될 수 있어 자의적 병용은 피해야 합니다.
Q. 치과 치료나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언제부터 중단해야 하나요?
A. 은행잎추출물과 오메가3는 지혈 지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식약처 고시 규격에서도 수술 전후 환자의 섭취 주의 및 상담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치나 내시경 조직검사, 외과적 시술 전에는 최소 1~2주 전부터 섭취를 중단하도록 권고하므로 시술 전 의료진에게 복용 사실을 밝히고 일정을 조율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식품의약품안전처
- Is there a risk of bleeding associated with standardized Ginkgo biloba extract therap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PubMed (Pharmacotherapy)
- Fish Oil and Perioperative BleedingPubMed (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
- Potential interaction of Ginkgo biloba leaf with antiplatelet or anticoagulant drugs: what is the evidence?PubMed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